제일 좋아하는 빵 곱으라면 그중 하나 소금빵.
하지만 성형하기 너무 귀찮고 사먹자니 쓸데없이 비싸서 사먹기는 애매하게 아까운 빵이라 가끔 만들기는 하는데 정말이지 성형이 너무 귀찮아.
예전에 모닝빵처럼 만들면 쉽겠다해서 만든적이 있는데 버터가 안에서만 녹을뿐 밖으로 새어나오지 않아서 소금빵과는 식감이나 바닥면이 다르다는 느낌도 들었고 무엇보다 버터가 안에서만 녹으니 느끼한것도 있어서 소금빵 성형을 괜히 하는게 아니구나 생각함.
요즘은 이마트에서 소금번이라는게 나와있다.
이름하여 황금비율 버터 소금번.
6개에 5,480원이라 대략 900원 정도의 가격.
구매해보진 않았지만 소금빵처럼 버터도 바닥에 녹아져 내려있다고해서 다시 한번 모닝빵처럼 소금번을 만들어보기로 도전.
밀대를 평소에 큰거 써서 그런지 다른때는 상관없는데 유난히 소금빵 성형할때 모양도 잘 안잡히고 안밀린다는 느낌이 들어서 이렇게 밀대도 새로 샀는데 밀대 강제 휴식.
참고로 그냥 밀대보다 잘 밀리긴한다.
나무로 된 일반 밀대는 손바닥?손아귀의 힘으로 밀어야해서 잘 안밀리는 느낌이라면 이건 상반신으로 눌러서 오른쪽 팔로 밀어주는 느낌이라 그런지 확실히 소금빵 반죽을 얇고 길게 밀리긴해서 모양이 훨씬 예쁘게 잡히긴하던데 테무에서 구입.
알리에서는 없는듯하고 타오바오에서는 봤지만 직배송해봤자 배송비 지불하면 테무가 더 저렴하던데,다들 소금빵 성형 쉽고 예쁘게 잘하는 사람들 많아서 굳이 필요하진 않겠지만 나처럼 평범한 나무밀대가 불편했다면 이것도 나쁘진 않을듯한데 비쌀때는 12,000~13,000원정도.
가격이 많이 내려가면 9천원 미만으로 구입가능해서 나는 8,800원정도인가에 구입했던거 같다.
소금번 이마트 따라쟁이 버젼.
핑크소금 그라인더도 어디있는지 안보여서 믹서기로 갈아버렸다.
처음 모닝빵처럼 버터를 감싸고 구웠을때는 버터가 하나도 밖으로 안나가서 별로였는데 최근들어 소금번으로 구울때마다 버터가 밖으로 녹아져내려서 모양은 소금번이지만 소금빵과 크게 다르지않은 맛.
가운데 버터가 녹아내려 버터동글도 나쁘지않아.
소금빵 충전용으로 안에 버터를 가염을 쓴다 무염을 써라 레시피마다 다르지만 가염이 고소하고 맛있지만 가염까지 갖추고 있지는 않아서 충전용 버터는 무염으로 채우되 같이 소금 살짝 뿌려주면 어차피 버터가 녹아내려서 무염버터 썼을때보다 더 맛있다는 생각.
가염버터 있으면 쓰면 되겠지만 무염버터만 있을때는 무염버터+소금 솔솔의 조합도 괜찮다.
물론 소금빵이 모양이 훨씬 예쁘지만 빵성형시간이 체감 1/10수준으로 만들수 있고 빵이 촉촉한걸 좋아해서 수분을 약간 늘려주는 편인데 소금빵은 빵반죽이 질면 밀대로 밀기가 너무 힘든 반면에 소금번으로 만드니 수분이 훨씬 많이 들어가도 되고 식감이나 성형면에서 소금빵은 이제 끝, 소금번의 시대.
어차피 나만 먹을꺼라 앞으로 항상 소금번만 만들듯한데,소금빵을 사먹기에는 쓸데없이 비싸서 맘껏 먹자면 정말 십만원어치는 사도 부족할듯.
모양은 대충이지만 소금번으로도 충분히 좋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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