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2

야채 사랑 🍃🤍

남들은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을 느끼는 것중 하나가 꽃사진을 많이 찍어댈 때라고 하지만 문득문득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고 훅~늙어버린 모습이 당황스러울 때.그리고 또 하나 안먹는 반찬이 좋아질 때. 편식을 하는듯 안하는듯 하지만 생각해보면 나는 편식왕에 인스턴트 매니아.갈비반찬보다 치킨너겟 좋아하고 멸치는 아무리 맛있어도 입에 안대고.예전에는 야채를 싫어한다 생각했는데 가만보니 나는 야채를 싫어하는게 아니라 샐러드처럼 생야채보다는 야채는 그저 굽고,찌고,볶은 숨 죽은 야채는 잘 먹는단 사실. 생당근 절대 안먹지만 사실 유일하게 익힌 당근도 그닥 좋아하진 않는데 아주 잘게 다지거나 아주 가늘게 채썰어서 간 잘해서 볶은 당근은 먹기도 하고.아마도 유일하게 불에 조리하진 않은 야채로는 김치만 먹는듯. 하여튼..

간장 깻잎.

나는 야채를 안좋아하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어느날 보니 생야채는 샐러드로 먹을때 빼고는 안먹는데,구운 야채,찌거나 삶거나 뭔가 열을 가해서 숨이 죽은 야채는 어지간하면 다 잘먹고 좋아한다는것을 알았다. 요즘 야채가격 충격적.오이 2개에 4,500원 이렇고 상추, 깻잎 다 미쳤다.야채 가격이 오르니 오이반찬도 먹고싶어지고.좋아하는 야채중 하나 깻잎.그렇다고 아무때나 막 먹는건 아닌데 깻잎 반찬이나 깻잎 들어간 순대볶음이나 김밥에 깻잎 들어간것도 좋아하는데 깻잎가격 장난 아니다.오히려 고기가 싸게 느껴질 정도라 야채로 쌈을 싸는게 아니라 야채 한장에 고기로 쌈을 싸서 먹어야하는 시대.상추를 고기 먹을때 빼고는 먹을일?먹고싶은 일도 없는데 요즘은 상추 무침 이런것도 먹고싶은걸 보니 비싸야 먹고싶어지는건가? 야..

식도락 2024.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