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간장 깻잎.

빨강 파프리카 2024. 10. 7. 08:00

나는 야채를 안좋아하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어느날 보니 생야채는 샐러드로 먹을때 빼고는 안먹는데,구운 야채,찌거나 삶거나 뭔가 열을 가해서 숨이 죽은 야채는 어지간하면 다 잘먹고 좋아한다는것을 알았다.

 

요즘 야채가격 충격적.

오이 2개에 4,500원 이렇고 상추, 깻잎 다 미쳤다.

야채 가격이 오르니 오이반찬도 먹고싶어지고.

좋아하는 야채중 하나 깻잎.

그렇다고 아무때나 막 먹는건 아닌데 깻잎 반찬이나 깻잎 들어간 순대볶음이나 김밥에 깻잎 들어간것도 좋아하는데 깻잎가격 장난 아니다.

오히려 고기가 싸게 느껴질 정도라 야채로 쌈을 싸는게 아니라 야채 한장에 고기로 쌈을 싸서 먹어야하는 시대.

상추를 고기 먹을때 빼고는 먹을일?먹고싶은 일도 없는데 요즘은 상추 무침 이런것도 먹고싶은걸 보니 비싸야 먹고싶어지는건가?

 

야채 가격이 이렇게 될줄 모르던 여름에 동네 마트에서 깻잎 엄청 싸게 팔길래 간장 깻잎 대잔치.

몇장 안먹고 그대로 냉장고에 방치되었었는데 깻잎가격 장난 아니라는 얘기에 생각나서 꺼내보니 이렇게 쌩쌩한채로 잘 보관되어있잖아.

 

흰밥에 참치캔이나 햄에다가 싸먹어도 엄청 맛있다고 들어서 따끈한 흰밥에 햄하고 깻잎반찬 먹을 계획.

 

 

 

제주도산 고사리.

제주살이중인 친구가 수확해서 보내준거 아껴아껴 먹다가 고사리 파스타 맛있다길래 삶아서 오일파스타에 투척해봤는데 맛있다.

한웅큼씩 파스타에 넣어먹었더니 어느사이엔가 다 먹어버렸다니.

 

나 야채 좋아하는 사람 맞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