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광화문 맛집 박순례 손말이고기 산정집 광화문점

빨강 파프리카 2024. 8. 29. 09:30

 

 

 

광화문 맛집 박순례 손말이 고기 산정집 광화문점

 

 

 

 

세종문화회관 뒷편, 광화문 일대에서 유명하다는 박순례 손말이 고기 산정집 광화문점 다녀왔다.

 

 

 

원주가 본점이고 광화문과 인천청라까지 세곳에 있는데 다른 지점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광화문점은 영업시간이 엄청 짧음.

하루 세시간, 평일은 저녁만에, 토요일은 점심만 운영하는데다 일요일은 휴무.( 그래도 공휴일은 영업한다. )

거기다 말이 세시간일뿐 정해진 양만 준비해서 팔기때문에 실제로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사이면 준비된 재료가 모두 소진되서 미리미리 가야하는 빡쎈 맛집.

 

 

https://map.naver.com/p/search/%EB%B0%95%EC%88%9C%EB%A1%80%20%EC%86%90%EB%A7%90%EC%9D%B4%EA%B3%A0%EA%B8%B0/place/37450428?placePath=?entry=pll&from=nx&fromNxList=true&searchType=place&c=15.00,0,0,0,dh

 

네이버 지도

박순례 손말이고기 산정집 광화문점

map.naver.com

 

 

 

세종문화회관 뒷편 어느 골목쯤.

이런 뒷골목에 있는데도 많이들 알고 찾아오는 유명맛집?

아예 오픈런을 일찍해서 부지런히 첫타임에 먹던가 아니면 예약을 걸고 기다려야한다.

 

오픈 시간 얼마 안지났을때라 골목지나 계단 올라가면서 "사람 없는데?"했더니 이게 무슨.

한두자리쯤 있지 않을까했더니 안은 이미 만석이고 종이에 이름과 전화번호 적고 가있으면 순서되면 전화준다고.

오픈한지 십오분?이십분 정도지났을뿐인데.

이미 앞에도 명단들이 있는거봐선 다들 이름적고 한시간정도 기다려야하니 가게앞이 아닌 다른곳에 가있었던 것이다.

지인이 인기많은 곳이라고하더니 진짜네.

 

맛집을 좋아하지만 줄서는건 싫어해서 오픈전에 마음먹고 가거나 애매한 시간쯤가서 줄안서도 되는 시간에 가거나해서 줄서는 맛집도 딱히 오래 기다려본 기억은 없는데 이날은 어쩔수 없이 기다렸다.

이름 적어놓고 한시간정도 기다리라고해서 근처에 있는 커피빈 가서 강제 커피타임.

이날 낮에도 커피빈 가서 하루 2커피빈했다.

 

기다리고 있으니 순서다됐다고 오라고 전화왔는데 카운터에 이름 적어놓고---전화받고---옆건물이니 금방 이동한후 테이블에 앉는 시간까지 걸린 시간은 정말 딱 한시간정도.

오픈런을 한다면 아예 일찍가서 기다려야할꺼같고 아니면 이름 적어놓고 근처 구경할만곳같은건 없으니 커피빈가서 기다리는게 좋을꺼 같음.

 

 

영업시간은 앞에도 언급했듯이 일요일은 휴무,공휴일은 영업을 한다.

평일은 저녁만,토요일은 낮에만 영업하니 참고하되 영업시간은 세시간으로 되어있지만 실제적으로 한시간반정도면 준비된 고기는 모두 소진되니 여유롭게 가서 먹을집은 아니고 이곳에 간다면 아예 일찍 가서 오픈런을 해보던가 적어도 오픈하고 20~30분정도 이내에는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재료 떨어지기 전에 가서 먹어볼수 있기 때문에 광화문에 있지만 광화문 직장인들은 갈수없는 곳.

 

5시45분쯤 이곳에 도착해서 이름 올려놓고 한시간정도 지나서 도착해서 고기주문한지 5분정도 지나니 준비된 고기 다 떨어졌다고 이제 주문 못받는다고.

주방도 일찍 마감하는지 된장찌개 주문할꺼면 미리하라고 하더라.

방송에 얼마나 나오는지는 모르겠고 하여튼 사람 많다.

평일이고 주말이고 늘 사람 많다고.

 

 

이곳의 대표메뉴 한우말이 고기.

무조건 인당 하나이상 시켜야하고 그나마도 일찍 소진되니 추가주문도 할수없을때도 있어서 인당 주문에 한접시정도 추가도 미리 주문하는 사람도 많다고.

메뉴는 몇종류 있는거 같지만 사실은 한우말이 고기에 먹고나면 그 돌판에 시래기된장찌개 먹는게 거의 국롤.

실제로 주먹밥이나 공기밥 주문하는 사람은 못봤다.

 

 

기본 상차림.

반찬은 그냥 평범한 맛.

동치미 국물은 시원해서 고기랑도 어울리고 괜찮았다.

 

 

 

 

돌판위에 기름 진짜 흥건하게 담겨져 나온다.

 

 

 

한접시가 일인분이라 주문한 사람수만큼 접시가 쌓여져서 나오고 고기위로 종이들이 깔려있어 별거 아니지만 세심하고 위생적인 느낌.

 

한접시에 열다섯개=1인분=27,000원.

하루에 세시간 영업이라지만 실제로 고기소진은 한시간반이내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나중에 추가주문이 안될수도 있으니 주문할때 +1인분 정도 더하는 것도 요령.

그러나 단맛이 좀 있어서 1인분보다 더 먹을땐 질린다는 느낌도 있긴하니 무조건적으로 많이 시키는것이 좋은 선택은 아닐수도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고기는 따로 구워준다기보다는 저렇게 불판위에 올려놓고 가는데 어차피 고기가 얇아서 금방 익기때문에 고기 굽는거 귀찮아서 굽는 고기집 가는 사람도 부담없이 가기 좋을듯.

 

 

안에 쪽파 가득.그리고 깻잎이 반장정도 같이 말려있다.

 

 

 

고기가 얇기때문에 금방 익고,보기에는 그냥 고기같지만 불고기 양념같은걸로 밑간을 하는지 불고기양념같은 간장맛+단맛이 느껴진다.

 

 

 

같이 나오는 명이나물에 싸먹음 맛있다고 해서 명이나물과 싸먹기도 하고 겨자소스에 찍어먹기도하고.

겨자소스 자체는 평범해서 소스가 맛있다거나 고기를 찍어먹는다고 더 맛있는건 아니었지만 단맛이 점점 올라오는 느낌이라 먹다보면 거의 끝에는 똑같은 고기인데 넘 달다는 느낌이 들던데 이 겨자소스에 찍어먹으면 약간 중화되는 느낌?

 

 

처음 먹을땐 맛있었고 거의 끝무렵에는 단맛에 질려서 이렇게까지 인기일까 싶었다.

이렇게까지 치열하게해서 먹을만큼의 맛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어느날은 되게 먹고싶은 날도 있고 먹고있을때 맛있다고 느끼는거보다는 시간지나고 나니 생각나는 묘한 중독성이 있는 맛.

 

가끔 인터넷에 보면 손말이 고기를 집에서 만들었다는 분들이 많은데 집에서 고기에 야채만 넣은맛하고는 다르다.

뭔가 설탕이 들어간 밑간도 되어있고 집에서 이렇게 만들어봤자 그냥 고기에 야채넣은 건강한 맛보다는 좀더 양념맛이 있고, 집에서 소금+후추정도의 양념된 고기와는 확연히 다른 맛?

어떻게 아냐고?나도 먹고 싶어서 집에서 쪽파 가득 넣고 깻잎도 반장 넣고 말아봤는데 이맛하고 전혀 다르다.

고기말기 귀찮기만하고 이맛도 아니어서 한번 시도해보고 포기.

쪽파많이 들은 고기에 소금,후추좀 쳐서 굽는맛과는 다른데 단맛에 질리기도 하지만 어느날은 생각나는적도 있어서 너무 달다 싶었는데 땡기는 날도 중독성의 맛?.

 

집에서 얇은 고기사다가 말아봤는데 그냥 야채넣은 고기맛이지 이맛이 아니길래 나중에 지나다가 박순례 고기집 들려 포장해온적도 있다는데 포장해와서 집에서 구웠을때는 그렇게 막 달지 않고 딱 적당했던 맛.

달기가 일정하지는 않은거같은데 단맛이 많은편이긴 하다고.

단맛?밑간에 대한 기복은 좀 있는거같은데 집에서 먹는 야채말이 고기와는 다른 맛이니 먹어볼만하다.

(포장해온 사진 어디있지?어디다 저장했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찾으면 포장사진 추가)

 

다만 영업시간때문에 자주가기는 힘들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