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재주/요리

쌈무

빨강 파프리카 2024. 8. 26. 10:00

 

2024년 올 여름에는 지겹게 만들고 안질리고 먹었던 두가지는 아이스크림.그리고 쌈무.

고기 먹는 용도로 먹는게 쌈무라지만 고기 먹는 용도 아니고 그냥 만들었다가 나중에는 어느집 어느집 김장하듯이 쌈무를 만든적도 있다지.

마트에서 파는 쌈무는 작은 사이즈는 양이 너무 적고, 큰 사이즈는 가격도 비싸지않고 양도 많지만 개봉과 동시에 금방 물러져서 일반 가정집에서 소비하기에는 무리가 있는데 집에서 쌈무를 만드니까 도톰하고 대충 만들어도 오히려 물러지지 않고 오래오래 가는데다 심지어 만들기도 간단해서 엄청 만들었다.

피클같은 느낌도 나고 결국 만드는 과정이 치킨무랑 비슷하니 치킨과도 잘 어울리지만 식감이 치킨무보다 훨씬 좋아서 여기저기 피클처럼 다양하게 먹기도 좋아서 참 좋았던 쌈무.

 

 

 

 

 

 

칼질은 얇게 써는 소질이 없고  채칼 슬라이서도 없지만 채칼 슬라이서는 소량이면 몰라도 하다보면 팔목 아플꺼같고

 

수동 고기 절단기.

테무에서 만삼사천원 정도면 살수있는데 장바구니 담아두었던 중에 만오백원 정도로 팔고있길래 냉큼 구입했다.

처음에는 두께조절도 안되고 이상하게 썰리길래 괜히 샀나 싶었는데 나사부분을 꽉 조이지 않아서 그랬던 것.

구입하면 나사들 한번 꽉 조이고 사용하면 훨씬 더 사용하기 좋다.

가끔 아주 최저가일때는 만오백원정도에 구입할수 있는데 만이천원정도만 되도 구입해서 나쁘진 않은 가격.

쌈무할때 아주 잘 썼고 앞으로도 쌈무 만들때 잘 쓰일꺼같아서 테무에서 구입한 용품중 맘에 드는것중 하나.

 

 

혹은 소량만 만든다면 다이소에서 채칼 슬라이서 구입하면 되는데 작은 다이소에는 의외로 없는 곳이 많아서 중간이상 정도 크기의 다이소에서 구입할것을 권함.

가격은 오천원.

테무는 채칼 슬라이서 최저가로 사면 삼천몇백원이면 구입하던데 시간적 여유있으면 테무,직접 보고 구입하려면 다이소.

 

 

장마전에 야채값이 지금처럼 미치지 않았을때 무가 별로 비싸지 않던 시절에.

심지어 할인까지 해서 구입한거라 남들이 보면 김장하는거마냥 큰통으로 하나 가득 쌈무를 만들어 김냉에 넣어두고 몇달이나 보관했는데 상태 아주 좋았다.

수제 쌈무는 시판용과 다르게 오래도록 보존가능하니 만들때 한꺼번에 많이 만들어도 괜찮음.

 

 

 

쌈무 넣어 홈메이드 냉면.

요즘 냉면가격이 얼마까지 올랐네 이러는데 올여름에 질리도록 냉면 먹고있고 심지어 안질려서 1일1냉 수준.

마트에만 가도 밀키트 제품들도 많고 둥지냉면도 있고 인터넷만 쳐봐도 냉면 양념장이니 냉면사리니 흔하게 구입할수 있으니 마트에서 흔하게 구입한 냉면에 쌈무만 넣어도 훨씬 맛있다.

 

작년에 냉면 먹었을땐 이맛이 아니었는데 올해 너무 맛있는건 진짜 쌈무탓일까?

무를 얇게 써는 과정은 조금 귀찮지만 그것만 빼면 쌈무 만드는 과정은 너무 쉬우니 만들어볼까 생각중이라면 꼭 만들어 드시기를.

 

 

 

 

 

'손재주 >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그 샌드위치  (0) 2024.10.13